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각계의 사면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규석 기장군수가 4번째 사면 호소문을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오 군수는 오늘(7일) 호소문에서 무너지고 피폐해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지방투자가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어어 오 군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난 4대 그룹 청와대 오찬에서의 대통령 발언인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 고충을 이해한다’를 언급하고 지금 당장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장군은 군비 3197억 원을 투입해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중입자가속기,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군수는 그런데 대기업 총수가 구속돼있는 상황에서 어떤 전문 경영인이 투자 결정을 쉽사리 내릴 수 있겠냐며, 예전에는 전쟁이 터지면 죄를 받던 장수들도 전쟁에 나가 목숨을 걸고 공을 세움으로써 죄의 대가를 받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도자의 결단은 단절이 아니라 화합을 위한 것이고, 지도자의 결단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위한 것임을 강조하고, 법원에서 내린 판단은 존중하지만 죄의 대가를 치르는 방식에 대해 대통령님께서 사면이라는 결단을 지금 당장 내려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편 오 군수는 지난 2월과 4월, 5월에도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대통령 앞으로 발송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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