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오늘(4일) 코로나19 감염병으로 피해 입은 지역경제를 복구하고 코로나 이후 미래 부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1조1221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오늘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이후 부산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취임 후 첫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추경은 집행부진사업 구조조정으로 채무 500억 원을 감축해 채무비율을 24.6%에서 22.9%로 1.7%p 대폭 낮춰 재정 리스크를 해소했습니다. 코로나19 재난상황에 대처하는 구·군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구·군 조정교부금을 본예산 대비 2000억 원 추가 편성해 조기에 교부할 계획입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산업 맞춤형 일자리, 기계·조선과 같은 주력산업 지원 등 현장과 소통해 도출된 사업을 최우선으로 편성했다며 산학 혁신도시, 15분 도시, 초광역 경제도시 등 미래 부산을 그려 나갈 수 있는 예산도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추경 재원은 지난해 결산에 따른 잉여금, 올해 지방세 추가 수입, 정부 추경에 따른 국고보조금, 전년도 지방교부세 정산분 등을 통해 조달합니다.
부산시는 먼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639억 원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1336억 원이 투입됩니다. 이번 추경 예산안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분야입니다.
수도권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초광역 경제도시 건설에는 504억 원을 편성했고, 산학협력 혁신도시 구축을 위해서는 132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산학협력의 구심점을 만들고 대학,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박 시장은 이번 추경 예산안으로 코로나 감염병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 미래 부산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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