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남도의회에 부·울·경 메가시티가 성공하려면 민관협력이 중요하고, 그 역할을 도의회가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지사는 20일 오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도의회 주요 현안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민관협의회를 구성 중인데, 도민들의 공감대와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분야별 민관협력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습니다.
2000년 이후 수도권의 사회적 인구이동 현황과 낮은 삶의 만족도를 설명한 김 지사는 수도권 집중문제를 지금처럼 그대로 두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침몰한다고 우려했습니다.
김 지사는 대구·경북과 충청권 등 비수도권 지역의 초광역 협력과 영국·프랑스·독일·일본·중국 등 해외의 메가시티 전략을 소개하며, 선진국들은 우리보다 수도권 집중 정도가 심하지 않은데도 훨씬 오래전부터 메가시티 전략을 준비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에 있어서는 ▲광역 대중교통망을 통한 1시간 생활권 ▲부산·진해신항과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 ▲스마트제조업과 수소경제권·관광산업·광역 푸드플랜을 통한 농·산·어촌 상생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유연한 권역별 협력은 부·울·경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면서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은 부·울·경 전체 혁신도시의 중심이자 남해안권과 남중권, 지리산권 연계 협력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수도권 쏠림현상의 심각성과 메가시티의 중요성, 도의회의 협조를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경남도와 도의회는 상호 협의를 통해 주요 현안 정책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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