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매립장의 대변신’···해운대수목원 시민들에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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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매립장의 대변신’···해운대수목원 시민들에 ‘첫선’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05.18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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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쓰레기매립장이었던 부산 해운대구 석대동 일대가 해운대수목원으로 새롭게 조성돼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입니다.

부산시는 석대동 해운대수목원 일부 구간을 오는 20일부터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운대수목원의 전체 면적은 62만8275㎡(약 19만평)로 부산시민공원(14만평)의 1.4배에 달합니다.

총사업비는 840억 원으로 2025년 완전 개방할 예정이지만, 공사가 끝난 1단계 구역을 우선 개방합니다.

해운대수목원이 들어선 석대 쓰레기매립장은 지난 1987년부터 1993년까지 6년가량 운영되면서 악취와 침출수, 유해가스가 발생해 부산지역 대표적인 혐오시설이었습니다.

이에 시는 2009년 5월 산림청의 수목원 타당성 심사, 2010년 2월 수목원 조성계획을 수립해 2017년 5월 1단계 구역 공사를 마쳤습니다.

이번에 우선 개방되는 공간은 치유의 숲(41만4864㎡)과 주차장 655면(2만4556㎡) 등 13만3000여평으로 숲에는 느티나무를 비롯한 634종의 수목 19만 그루가 식재돼 있습니다.

화장실과 정자, 의자 등 편의시설과 당나귀, 양, 염소 등에게 먹이 주기 체험이 가능한 작은 동물원도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휴식 공간이 될 전망입니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입장료와 주차료 등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20일 오전 10시부터 개방하고, 오는 9월까지는 예약을 통한 단체관람만 허용됩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임시개방 동안 관람객들의 이용행태 등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문제점과 보완점을 파악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해운대수목원이 시민의 일상 속 힐링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부산시는 내년부터 291억 원을 추가로 들여 수목원 핵심 시설인 온실과 관리사무소, 전시원 등 2단계 구역 공사를 진행해 2025년 5월 해운대수목원을 완전히 개방할 계획입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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