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이건희 미술관, 부산 북항으로”···‘민간 유치위’ 발족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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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이건희 미술관, 부산 북항으로”···‘민간 유치위’ 발족 초읽기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05.17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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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여러 지자체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나선 가운데 부산시는 미술관이 들어설 위치를 부산 북항으로 공식화하고 조만간 민간 차원의 유치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3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북항에 이건희 컬렉션 미술관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부산 북항에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건립 중인데 그와 나란히 이건희 미술관이 들어선다면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적인 미술관 유치는 박 시장의 공약이기도 합니다. 이건희 미술관은 ‘세계적인 미술관’에 가장 근접한 시설로 꼽힙니다.

부산시는 이건희 미술관 유치가 이뤄지면 북항에 루브르박물관, 뉴욕메트로폴리탄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퐁피드미술관 같은 세계적 미술관처럼 그 자체가 하나의 미술작품이 되는 건축물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박 시장은 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 간 과도한 경쟁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정한 공모 절차를 건의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이미 북항 재개발 1단계 부지에 이건희 미술관 건립 예상지를 검토했고, 세계적인 미술관 유치가 자신의 공약이기에 행·재정적 지원 기반은 마련된 셈이라며 유치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들이 지난달 2만 점이 넘는 미술품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부산 외에도 경남 의령과 전남 여수, 대구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 회장과의 인연이나 연고를 강조하면서 미술관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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