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폐어망이 섬유로···부산시, 해양폐기물 자원순환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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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폐어망이 섬유로···부산시, 해양폐기물 자원순환 프로젝트 추진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05.11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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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버려진 폐어망을 재활용해 섬유로 생산하는 해양환경 산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부산시는 오늘(11일) 오후 효성티앤씨㈜, 넷스파㈜와 함께 해양폐기물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단순 수거처리를 하던 해양폐기물의 ‘생산-소비-회수-재활용’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최초로 폐어망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합니다.

최근 5년간 해안가와 낙동강 하구, 항포구 등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4만여 톤으로 수거 처리비용만 242억 원이 쓰였습니다.

폐어망(폐그물)은 바다생물과 해양생태계를 위협하고 각종 해양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지난해 창업한 해양환경 소셜 벤처기업인 ‘넷스파’는 이번 협약에 따라 부산지역 어업인이 배출한 폐어망을 수거해 고품질 원료를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방식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업 ESG(환경·사회책임·투명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효성티앤씨’는 폐어망을 활용한 재활용 원사를 생산해 의류, 가방, 신발 등 상품 생산과 브랜딩 제품 제작을 담당할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폐어망 재활용 섬유 생산과 품질검증 시험을 지원하고, 해양폐기물 분리배출 체계 구축, 해양환경 교육·홍보 문화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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