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만 명 게놈프로젝트' 완료···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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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만 명 게놈프로젝트' 완료···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마련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04.27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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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울산시가 2016년부터 추진해 온 '울산 만 명 게놈프로젝트'의 완료를 선언했습니다.

'만 명 게놈프로젝트'는 건강인 4700명, 질환자 5300명 등 모두 1만44명의 한국인 게놈 정보(Korea10K)를 수집해 해독한 것으로 대학과 병원 등 25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관련 연구로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이 사업에는 최근까지 180억 원 이상이 투입됐고, 울산과기원과 울산시가 주관해 산·학·연·관 협력사업으로 추진됐습니다.

'만 명의 게놈 정보'는 한국인의 표준 유전자 변이와 특정 질병의 원인을 찾는 생물학적 분석에 활용됩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인 만 명의 게놈 정보'와 '국내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팅 분석 인프라 구축'이라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박종화 울산과기원 교수는 많은 나라가 개인의 해독된 게놈 정보를 핵심 공공데이터로 구축해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유전적 다형성을 정밀하게 지도화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게놈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인프라를 마련하고 이를 기업, 연구소와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 울산이 첨단 질병 예측, 진단, 분석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INT 송철호 / 울산시장]
"우리 시는 만 명 게놈 데이터가 단순히 연구성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바이오산업이 일어날 수 있도록 바이오 산단을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게놈 기술원도 유치하겠습니다."

울산 만 명 게놈프로젝트는 질환자 게놈 정보를 수집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해외 사례와 달리 참여를 원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수행됐고, 참여자들에게 게놈분석 연구 리포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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