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어민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대회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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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어민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대회 펼쳐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04.19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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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서 오늘(19일)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구조라항 물양장에 집결한 지역 어민 50여 명은 성명을 발표하고 어선을 동원해 오염수 방류반대 해상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오늘 결의대회에 함께한 백헌기 거제시 어촌계장협의회 회장은 일본의 만행에 분노하면서 어민 생계 문제와 국민 건강에 대해 깊이 우려했습니다.

[INT 백헌기 / 거제시 어촌계장협의회 회장]
“제일 걱정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어민들도 제일 먼저 생계 문제 때문에 제일 걱정이고요, 솔직하게 국민 건강의 위협을 느낄까 봐 그게 제일 공포스럽습니다. 방사능 오염물질이 방류됐을 경우에 확실하진 않지만, 우리가 방사능에 오염된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그건 우리가 보장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걱정이 돼서 우리 어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은 피가 더 마를 것입니다.”


오늘 현장에 함께한 변광용 거제시장도 원전 오염수 방류는 어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야만적 범죄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INT 변광용 / 거제시장]
“저희 연간 수산물 관련 생산이 2000억 원 수준 정도가 됩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것만큼 1만여 명의 어민들이 바다를 터전으로 해서 삶을 이어가고 있고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서 바다 환경이 훼손될 때 우리 어민들의 생존권적인 큰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런 오염수 방류결정은 철회시켜야 된다는 게 저희 거제시와 어민들의 입장입니다.”

변 시장은 지역 어민의 삶과 시민 안전을 위해 경남도를 비롯한 지방정부, 국제사회와 연대해 방류 결정이 철회되도록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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