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어민단체 대표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긴급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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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어민단체 대표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긴급 대책’ 논의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04.15 2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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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은 오늘(15일) 어민단체 대표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오규석 군수 주재로 진행된 오 늘 회의에는 이인택 기장수협 지도상무, 권명봉 기장군 어촌계장협의회장, 이방훈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부산연합회장, 천대원 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 부산지부장, 김정자 기장군 나잠어업협동조합 대표, 최일천 대변 해조류양식협회장 등 기장을 대표하는 어업인 대표 6명이 참석했습니다.

기장군은 41km에 달하는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고, 어업종사자 수는 6000여 명에 이릅니다. 이에 따르는 2·3차 산업도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관련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이들의 가족 등(가족경영) 수많은 군민이 연결돼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산업이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실정에서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동해안권 수산물의 신뢰가 전국적으로 하락할 경우 수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장군 어업인 대표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일본정부의 일방적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오염수 해양방류에 따른 어업인들의 소득 감소와 해양 관광산업에 미칠 심각한 영향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어업인이 함께 힘을 모아 연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규석 군수는 일본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을 제2의 임진왜란에 빗대며, 기장군 어민단체 대표들에게 기장 앞바다를 지켜내기 위해 선봉장이 돼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기장군과 기장군 어민단체 대표들은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의 수산업계 단체들과 협력해 공동 대응해 나가고, 대정부 건의와 일본정부 규탄 성명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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