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죽음으로 내몬 ‘얼굴 없는 김민수 검사’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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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죽음으로 내몬 ‘얼굴 없는 김민수 검사’ 검거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04.15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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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화금융사기 일당에 속아 20대 취업준비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김민수 검사’라고 사칭해 피해자를 속인 사기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전북지역 폭력조직이 주축으로 만든 전화금융사기 일당 93명을 붙잡아 26명을 구속한 데 이어, 중국에서 상담원으로 활동한 40대 A 씨 등 5명을 추가로 붙잡아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중국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국내로 무작위 전화를 걸어 검찰이나 금융기관으로 속이는 방법으로 100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조직원 가운데 A 씨는 지난해 2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내 아들 죽인 얼굴 없는 검사 김민수를 잡을 수 있을까요’라고 올라온 사연으로 알려진 사건에서 ‘김민수 검사’를 사칭해 20대 취업준비생인 피해자를 속여 죽음으로 내몬 당사자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에서는 절대 송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김민수 이도현 검사와 수사관을 사칭한 전화를 받을 경우 대응하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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