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환자 급증···’거리두기 격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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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19 환자 급증···’거리두기 격상’ 검토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03.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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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며칠새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시민들의 자율 방역이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어제(2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모든 실·국장과 16개 구·군 부단체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하는 확대 간부 대책회의를 열고 이대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부산의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수도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병진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시는 지난 15일부터 방역수칙 준수 특별점검 기간을 운영하며 취약시설 점검과 방역 사각지대 해소에 역량을 집중해 왔지만, 27일 하루에만 56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또다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앞으로 1~2주가 큰 고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절박한 상황과 장기간에 걸친 피로도를 고려하면 지금 당장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지만, 지금과 같은 확진자 발생이 계속 이어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병선 복지건강국장도 이날 회의에서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가 9명 수준이었지만 이번 주에는 하루 평균 24.5명로 크게 늘었다고 상황의 심각함을 전했습니다.

이 권한대행은 지난 15일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 유흥업소 등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부산 전역의 복지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는 점을 언급하며, 구·군 부단체장들에게 복지시설 감염경로 차단에 적극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행락철을 맞아 봄철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에게도 대규모 확산 빌미가 될 수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와 나들이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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