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형제복지원 기록물 시로 이관···전산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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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형제복지원 기록물 시로 이관···전산화 추진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03.22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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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난 2016년 폐쇄된 '실로암의 집'에 보관돼 있는 형제복지원 기록물을 시로 이관했습니다.

트럭 5톤 분량인 이 자료들은 전산화 분류 작업을 거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형제복지원 사건' 조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제1호 사건으로 접수된 상태입니다.

지난 11일 대법원이 형제복지원 사건 비상상고에 대한 기각 판결을 내리면서 정리위원회 조사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시는 최근 체험 BJ와 유튜버 등이 실로암의 집에 무단 침입해 자료훼손 우려가 높아지자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 추진위원회를 열어 자료 이관을 결정했습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리위원회 조사가 끝난 뒤에도 형제복지원 자료를 역사 기록물로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할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형제복지원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랑인 단속이라는 명분으로 무고한 시민을 강제로 수용해 강제노역과 폭행, 살인 등 인권유린이 자행된 곳입니다.

1991년 개원한 실로암의 집은 구 형제복지원 법인인 ‘느헤미아 법인’이 운영하다 2016년 폐쇄된 이후 법인해산과 함께 매각됐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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