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무릎 꿇었다!···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기자회견 갖고 민심 다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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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무릎 꿇었다!···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기자회견 갖고 민심 다잡기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03.08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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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정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시민께 사죄의 의미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김영춘 후보는 오늘(8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앞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죄하면서 돌아선 민심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 시장의 잘못된 행동으로 치러지게 됐다며, 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면서 무릎까지 꿇고 사죄의 절을 올렸습니다.

[INT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특히 오늘은 113주년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면서 사죄의 의미로 시민 여러분께 큰절을 올리겠습니다.” 

민주당이 지난 6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박인영·변성완 예비후보에 대한 경선을 진행한 결과 김 후보가 67.74%(당원 66.23%, 일반시민 76.14% 합계)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습니다.

후보 선정 후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한 김 후보가 첫 메시지로 ‘성추행 사건 사죄’를 선택한 것은 민주당 소속 부산시장의 사퇴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라는 점에서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김 후보는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이라며, 부산에서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 후보는 가덕도신공항 조기 착공,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 2030세계월드엑스포 유치 등을 두고 민주당이 당력을 총동원해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며, 가덕신공항은 부산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필수조건이고 출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대책을 위해 2조2000억 원의 지원과 생계대출을 1% 이자로 1000만 원까지 제공, 5년간 일자리 130만 개 조성, 수출 200억 달러 달성, 북항과 원도심 경제자유구역 지정, 경부선 철도시설 지하화 사업, 블록체인규제자유특구 활용 등 자신의 공약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역대 부산시장 선거 중 가장 중요한 선거로 부산을 살릴 시장, 경제를 살릴 시장을 뽑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INT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는 행동하는 시장이 필요합니다.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시장은 필요 없습니다. 저 김영춘은 해수부 장관을 하면서 위기의 조직이었던 해수부를 업무평가 1등의 사기 충체한 조직으로 만들었고, 모두가 무모하다고 손사래를 쳤던 8조 원 규모의 해운재건 계획을 밀어붙여서 초토화됐던 대한민국의 해운과 조선산업을 다시 살려낸 경험과 능력이 있습니다. 일도 해 본 사람이 해냅니다. 저 김영춘이 이제 부산을 살리기 위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만드는 꿈입니다. 저의 꿈에 이 도전에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십시오. 힘을 모아주십시오. 사랑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저 김영춘과 함께 우리 모두의 꿈, 부산의 꿈을 향해 달려갑시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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