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선박용 LNG 화물창 ‘국산화 기술’ 개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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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선박용 LNG 화물창 ‘국산화 기술’ 개발 꿈꾼다!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02.24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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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송·저장하는 선박 화물창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 준비에 박차를 가합니다.

어제(23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기술 개발과 실증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됐습니다.

[INT 송철호 / 울산시장]
“우리 미래 친환경, 미래 선박 분야에서 우리가 지금 세계적으로 제일 앞서는데, 유독 이 부분만은 아직도 프랑스 GTT인가 하는 프랑스 어느 회사한테 이거 쓰는 대가로 척당 얼마씩을 줘야 된다는데 무진장 자존심 상하더라고요. 앞으로 이게 점점 더 많이 쓰일 텐데. 이건 어떻게든 우리 국내기술로 빨리 개발을 해서 우리 소중한 국고가 빠져나가지 않게 하고 많은 국민들, 나아가서는 회사와 노동자들이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되겠구나....”  

협약에는 울산시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14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 기관과 기업은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기반 구축, LNG 화물창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 기반 구축·연구개발사업과 연계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읍니다.

선박용 화물창은 영하 163도 극저온 환경에서 액화한 천연가스가 온도 상승으로 기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시설로, 현재 프랑스 기업이 핵심 기술을 독점해 LNG선을 건조할 때마다 이 기업에 100억 원 상당의 기술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IMO) 해상환경규제와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ETS)로 LNG 수요가 증가하면서 효율적인 LNG 수송·저장·보급을 위한 화물창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중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기술 개발과 실증기반 구축 과제를 전국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2019년부터 이 사업 유치를 기획해 온 울산시는 올해 정부 예산에 사업비 20억 원을 반영해 부지 확보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업에 선정되면 시는 산업부와 공동으로 총 243억 원을 투입해 동구 고늘지구에 설립하는 ‘극저온 단열 시스템 실증센터’에서 본격적인 연구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LNG 선박 글로벌 주도권을 유지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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