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우선 등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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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우선 등재 선정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02.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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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로 지정된 동아시아 최초 고래잡이 유적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 등재' 목록에 선정됐습니다. 이로써 울산은 세계유산도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서게 됐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어제(17일)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송 시장은 지난 2010년 울산 대곡천 암각화군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이후 10여 년 만에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 등재 대상으로 선정됐다며, 2025년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곡천 암각화군은 국보 제147호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과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아우르는 반구대 계곡 일대의 암각화입니다.

이들 암각화는 신석기 시대 인류 최초의 고래잡이 활동을 보여주는 독보적 증거이자 동시에 현존하는 동아시아 문화유산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그동안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보존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유네스코 등재 울산시민단 발족, 관계기관과의 업무협약 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습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16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대곡천 암각화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 등재 목록으로 선정하는 안건을 승인했고, 2010년 대곡천 암각화군이 유네스코 '잠정 목록'에 등록된 뒤 11년 만에 우선 등재 목록에 오르게 됐습니다.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 위한 국내 심의는 '등재신청 후보'와 '등재신청 대상' 선정 단계가 남았습니다.

울산시는 국내외 절차를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해 2025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 정기총회에서 대곡천 암각화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시장은 암각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입증해 나가고, 항구 보존 대책을 수립해 세계유산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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