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운영을 중단했던 시립도서관과 체육·관광시설, 복지관 등의 운영을 재개합니다.
거제시는 정부의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내일(17일)부터 관내 실내·외 공공시설을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2달여 만에 이뤄진 조치입니다.
거제시는 지난해 12월 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립도서관을 임시 휴관했고, 같은달 24일에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주요 관광시설을 폐쇄했습니다. 거제의 대표 가족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정글돔은 밀폐시설인 탓에 장기간 운영을 중단해왔습니다.
이번에 운영을 재개하는 거제시 공공시설은 장평 시립도서관 등 도서관 7곳, 거제스포츠파크 등 실내·외 체육시설 30곳, 정글돔, 숲소리공원, 포로수용소 등 관광시설 11곳,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시설 4곳입니다.
단, 경로당은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점을 감안해 휴관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실내·외 공공 체육시설은 거제시민만 이용할 수 있고, 스포츠 경기를 위해 모이는 경우 방역수칙 준수 하에 경기 개최가 가능하지만 경기 이후 식사는 사적모임에 해당돼 허용되지 않습니다. 복지관 내 식당도 운영하지 않습니다.
거제시는 보다 안전한 시설운영을 위해 수용인원을 제한하고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등 거리두기 1.5단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할 방침입니다.
또한 시설별로 소독과 자체 방역계획을 수립하고 발열체크, 출입자 명부관리, 입장객 거리두기 등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최근 거리두기 완화조치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피로감, 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고심 끝에 공공시설 재개방을 결정하게 됐다며 모두가 책임의식을 갖고 방역수칙을 실천해주길 당부했습니다.
한편 거제시는 어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완화했습니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됐고,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도 밤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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