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키운 호접란,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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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키운 호접란,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02.11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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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키운 호접란이 미국 수출길에 오릅니다.

울산시는 10일 오전 북구 중산동 송정농원에서 송철호 시장과 이동권 북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호접란 수출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첫 선적하는 호접란은 3만본, 금액으로 1억5000만원 상당으로 미국 로스엔젤레스(LA)를 경유해 플로리다주 아포카시에 있는 코러스 오키드(Korus orchid)로 수출됩니다.
 
울산시는 올해 총 10만본, 5억원 상당을 수출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수출하는 호접란은 북구에서 14개월 정도 자란 것으로, 미국 현지(Korus orchid)에서 3, 4개월 정도 키워 꽃을 피운 뒤 미국 전역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울산 호접란 미국 수출은 의미가 남다릅니다.
 
그동안 난을 미국으로 수출하려면 검역 문제로 뿌리 흙을 완전히 제거해야 해 긴 이동시간 때문에 미국에 도착하면 생육장애가 생기는 등 피해가 발생해 수출이 어려웠습니다.

이 같은 난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미 양국은 2012년부터 수출검역 협상을 시작해 5년간의 긴 협상 끝에 2017년 국내산 난을 화분에 심은 채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이후 울산시는 2019년 0.4ha(1300평) 규모의 난 재배 전용 시설하우스를 준공하고 같은 해 12월 미국 수출단지로 승인받았습니다.

농촌진흥청은 호접란 수출지도와 재배방법을 지원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수출 난 검역과 위생을 지원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이번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울산 난 미국 수출은 1회성 수출이 아니고 양국 간의 검역조건에 맞춰 향후 후속 수출이 예정돼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난 재배농가의 수급 불안정과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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