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에 힘이 되겠다”···박형준, 부산시장 출마 선언
상태바
“정권 교체에 힘이 되겠다”···박형준, 부산시장 출마 선언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0.12.15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형준 교수는 오늘(15일)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부산의 새로운 도약에 힘이 되는 시장, 정권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INT 박형준 / 동아대 교수·전 국회사무총장]
“시장이 갑이고 시민이 을인 시정은 이제 끝났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생각에서 정책의 영감을 얻고, 시민 여러분의 요구에서 시정의 추진력을 얻고, 시민 여러분의 뜻을 모아 시정을 결정하겠습니다.

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 ‘블록체인 아고라’를 구축하고 시행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주요 정책 현안을 공론화하고 시민들이 직접 신뢰와 책임 속에 숙의하면서 블록체인 투표를 통해 갈등 사안의 의사 결정에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교수는 태어난 곳이자 지난 30년간 삶의 희로애락 터전이었던 고향 부산의 변화를 이끌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에 필요한 혁신적 민주적 리더십의 모범을 부산에서 보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정권을 향해선 날선 비판의 메시지도 던졌습니다. 

그는 이 정권의 리더십은 국가 미래를 개척하는 혁신의 리더십도 아니고 국가공동체의 통합을 이끄는 민주적 리더십도 아니라면서,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공화주의를 올곧게 진화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위축시키고 훼손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박 교수는 부산의 위기와 발전 저해 요소는 바로 혁신 역량 부족이라며,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한 청년 정책 공약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산·학 협력 시스템 도입 ▲오픈 캠퍼스와 캠퍼스 산업협력단지 구축 ▲사이언스 파크 조성 ▲1조원대의 창업펀드 조성 등으로 부산을 5년 내에 모범적인 산학협력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청년·신혼 주거비를 5년 무이자로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박 교수는 지금 부산에 가장 중요한 혁신 인프라는 가덕도 공항과 신항만, 북항과 에코델타시티, 제2센텀이라며 이곳을 부산을 100년 먹여 살릴 혁신의 인프라로 구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통합도 약속했습니다. 박 교수는 시장이 되자마자 경남지사와 즉시 통합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행정통합 이전이라도 경제통합을 위한 실질적 법적 기구를 설치해 광역경제권을 힘차게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가정폭력 원스톱 종합 지원기구’ 설치, ‘긴급 돌봄 지원센터’ 확충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INT 박형준 / 동아대 교수·전 국회사무총장]
“위대한 부산 시민 여러분! 부산은 6.25 전쟁에서 나라를 건져낸 곳입니다. 민주화의 성지입니다. 유라시아의 기점이자 종점입니다. 대륙문명과 해양문명이 만나는 접점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부터 새로운 꿈을 꾸어야 합니다. 부산이 도약하는 꿈, 대한민국이 융성하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그 꿈이 실현되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드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부산의 새로운 도약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내게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박 교수는 오늘 출마 선언 직후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앞으로 각 분야의 정책과 공약은 별도의 발표의 장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행보로 내일 오전 7시 부산 중앙공원 충혼탑을 참배한 뒤 민주공원을 찾아 민주열사들을 추모합니다. 이후 동래구 충렬사를 방문해 호국영령께 참배할 예정입니다.

박형준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사회특별보좌관, 29대 국회 사무총장, 17대 국회의원(부산 수영구) 등을 지냈습니다. 지난 4·15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