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발전 비전과 한미관계' 세미나···학계-정계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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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발전 비전과 한미관계' 세미나···학계-정계 한자리에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0.12.05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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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부산의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학계와 정계가 뭉쳤습니다.

사단법인 21세기정치학회는 어제(4일)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연례학술회를 개최했습니다. '부산의 미래 발전 비전과 한미관계'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정치인이 발제하고 학자들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가덕신공항과 북항 등 부산 발전의 원동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2개 세션과 각각의 토론으로 진행됐습니다. 좌장은 정용하 전 학회장이 맡고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 국민의힘 박형준(동아대 교수) 전 의원, 전호환 동남권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 등이 발제자로 나섰습니다. 토론자로는 박명호(한국민주시민교육학회회장) 동국대 교수와 신라대 박재욱 교수, 박재율 지방분권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 조경근 경성대 교수, 조영진 남부공항대표 등이 참여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동북아 해양수도를 넘어 아시아 스마트 해양수도 부산을 지향한다'란 주제로 발제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부산 경쟁력의 키워드로 '스마트'를 제시하며 부산의 사람, 기업, 자본, 공간, 인프라 등 모든 분야의 스마트화를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덕신공항 재추진 ▲북항재개발 본격화 ▲메가시티 구체화 ▲공공기관 이전과 지방대학 육성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등의 사업에 대한 시와 정부의 유기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이자 동아대 교수는 '부산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박 교수는 이 자리에서 경제 산업 위기, 인재 위기, 리더십 위기 등 3가지 주요 부산의 위기 상황들을 설명했습니다. 

박 교수는 현재 부산지식인, 특히 대학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이대로는 미래가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학과 산업의 연관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부산의 좋은 인재들이 부산의 대학에서 꿈을 키우고 이루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최악의 저출산 문제를 시급히 극복하고 삶의 투자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남부권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INT 박형준 / 전 국회 사무총장·동아대 교수]
"중·단기적으로는 일단 부·울·경 통합부터 이루자. 대구 경북이든 부·울·경이든 호남이든 이게 함께 모여서 수도권의 자꾸 초광역화 되는 이런 것에 대응 체계를 어떻게 이루고 같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비전이 뭐냐를 함께 고민하고 제시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제가 남부권이라는 걸 얘기한 거고, 가덕도 공항의 갈등도 그렇게 풀어야 된다."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 교수는 특히 부산의 최우선 과제로 리더십 변화를 강조하며 리더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화두를 던졌습니다.

[INT 박형준 / 전 국회 사무총장·동아대 교수]
"정책은 어디서 나오느냐? 사실은 현장에서 나오는 겁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다는 못 들어 주더라도 핵심적인 것들은 부산시가 앞장서서 해결을 하도록 노력하는, 되니 안 되니 그 경계에 있는 것들은 되도록 만드는, 안 되는 쪽이 아니라 되는 쪽으로 만드는 그런 어떤 공무원의 사회의 작풍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작풍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고 그건 진짜 리더십의 문제입니다. 정치적인 문제고. 

제가 하우투를 강조하는 건 정말 안목을 갖고 하려면 제대로 하고 자원동원을 하려면 제대로 하자 이겁니다."

첫 번째 세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전호환 동남권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은 '부산발전비전-부산大개조'란 주제로 부산을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살고 싶은 문화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바이든 정부 출범과 한미관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면서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선을 전망하고 그 의미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21세기정치학회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치학도 변해야 한다는 발상으로 정치인들이 발제하고, 학자들이 토론하는 방식을 일부 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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