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멋’ 진주실크, 서울서 패션쇼···부활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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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멋’ 진주실크, 서울서 패션쇼···부활 꿈꾸다!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0.11.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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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멋이 담긴 국가대표 실크’ 진주실크가 서울에서 ‘물의 춤’을 주제로 패션쇼를 갖고 그 아름다움과 가치를 한껏 뽐냈습니다.

진주시와 한국실크연구원은 지난 14일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2020 진주실크 온·오프라인 패션쇼’를 열고 진주실크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패션쇼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안숙선 명창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물의 춤’을 주제로 ‘흑(黑), 탄생의 춤’, ‘적(赤), 꽃의 춤’, ‘청(靑), 청춘의 꿈’, ‘하무: 생명과 환희의 색’ 등 4막으로 진행된 이날 패션쇼는 진주실크 홍보대사인 이진희 디자이너(한예종 무대미술과 외래교수)의 실크 작품에 판소리와 검무와 같은 품격 있는 공연이 어우러져, 안숙선 명창 등 참석한 저명인사들이 끊임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패션쇼에는 유명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도 참석해 진주실크를 온라인으로 홍보했습니다. 

진주시는 행사를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등을 통해 진주실크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입니다.

아울러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는 이달 30일까지 이날 패션쇼에 선보였던 의상과 진주실크의 우아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진희 디자이너의 ‘한복극장 전(展)’도 열립니다. 시는 이 기간 대형 LED와 AR(증강현실) 기반의 전시회를 통해 진주실크의 아름다움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패션쇼와 전시회에서 선보인 의상과 AR을 이용한 전시물은 오는 2023년 개관될 진주실크박물관에 전시됩니다.

조규일 시장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진주실크가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해 이 패션쇼를 마련했다며, 이번 패션쇼와 전시회가 지역의 전통산업이자 대한민국의 명품인 진주실크를 알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INT 조규일 / 진주시장]
“이번에 우리 진주실크를 주제로 해서 서울에서 그리고 이 한강에서 패션쇼를 가지게 된 것을 대단히 의미 깊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진주의 향토 산업, 진주실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리고 세계로 그 명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한편 진주실크는 국내 전체 실크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이탈리아 코모, 프랑스 리옹, 중국의 항주·소주, 일본의 교토와 더불어 5대 실크 명산지로 손꼽힙니다.

예로부터 진주의 남강물로 염색하면 실크의 색이 곱고 변색이 되지 않아 1970~198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의 포목 상인들이 줄을 서서 진주실크 원단을 구입하려 할 정도로 명성을 누렸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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