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 2020' 폐막···"내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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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 2020' 폐막···"내년에 만나요"
  • 안정은
  • 승인 2020.10.26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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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과 함께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문화다양성 축제인 '맘프(MAMF) 2020'이 어제(25일) 문화다양성 단편영화공모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맘프 2020'은 지난 23일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코로나19 극복 댄스 챌린지, 문화다양성 아카이브 플랫폼 운영, 대한민국 이주민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로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행사의 마지막날인 어제는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문화다양성 토크쇼와 단편영화공모전 시상식을 겸한 폐막식이 진행됐습니다.

문화다양성 토크쇼는 이철승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대표와 7명의 이주민 패널이 참여한 가운데 '이주민의 문화적 차이, 외국인 차별, 코로나19와 대한민국'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토크쇼는 방송인 김제동 씨가 MC를 맡았으며,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유명한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 일리야 벨랴코프 등 이주민 패널이 출연했습니다. 토크쇼는 맘프 유튜브로 생중계됐으며, 다음달 10일 창원 kbs 방송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단편영화공모전은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공모한 결과 청소년 부문에 김태현, 대학생 부문에 강대호, 이주민 부문에 구나임 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이태양 씨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폐막 인사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이 어느 나라 출신인가를 떠나서 모두를 포용하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나라를 만드는 주체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INT 김경수 / 경남도지사]
"노무현 대통령께서 참여정부 때 국무회의에서 그 말씀을 한번 하셨어요. 우리나라가 과연 단일민족국가가 맞냐? 따지고 보면 우리도 다 완전한 단일민족국가라고 보기 어려운 것 아닌 것 아니냐? 우리 대한민국이 더 이상 단일민족국가가 아니라 이제는 정말 다민족국가로 만들어나가는 그런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맘프 축제가 앞으로 계속해서 우리 대한민국이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그런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김 지사는 올해부터 다시 정부가 예산을 지원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안정적인 축제 진행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맘프는 2005년 참여정부 당시 정부의 지원을 통해 서울에서 시작된 행사로, 올해 구축한 문화다양성 아카이브 플랫폼을 통해 축제의 다양한 콘텐츠와 국가별 문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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