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알바 하려다 ‘쇠고랑’···부산경찰청,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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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알바 하려다 ‘쇠고랑’···부산경찰청,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구속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0.10.20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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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아르바이트 미끼에 현혹돼 전화금융사기 피해금 수억 원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현금수거책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부산경찰청 지수대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현금 수억 원을 뜯어내 조직에 건넨 혐의로 '대면편취책' A(40대)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초부터 한달간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2억6000만 원 상당을 가로채 조직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뒤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현금을 대포통장 계좌로 입금하는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정밀하게 위조된 금융감독원 문서와 금융기관 변제증명서 등을 활용하는 치밀함까지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다른 보이스피싱 사건 수사를 위해 또 다른 범죄자를 미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로부터 4000만 원을 건네받는 A 씨를 포착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최근 이같이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직접 건네받는 대면편취형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부산경찰청은 적극적인 검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직광고 등을 통한 고액알바에 현혹돼 보이스피싱에 가담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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