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뜨락 요양병원서 52명,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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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뜨락 요양병원서 52명, 코로나19 확진
  • 김세훈 기자
  • 승인 2020.10.14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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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오늘(14일)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 직원 10명과 환자 42명 등 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중에는 사망한 환자 1명이 포함됐는데 사후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자 요양병원 직원과 환자 261명을 모두 진단 검사했으며, 오늘 오전 5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간호조무사의 감염경로와 최초 증상발현 시점, 이후 동선에 따른 밀접 접촉자 수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에 부산시는 해뜨락 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에 돌입합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15개 구·군 부단체장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서 변성완 권한대행은 해당 요양병원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정밀 조사할 것이라며, 부산시 내 전체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1단계로 완화돼 운영되고 있는 나머지 고위험시설도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오후에 열린 브리핑에서 변 권한대행은 내일까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특별 전수점검을 시행할 것이며, 요양병원에 발령돼 있는 외부인 출입통제, 방역책임자 지정,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로 하는 행정명령을 요양시설에 대해서도 발령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부산시는 내일 자정까지를 기한으로 발령한 북구 만덕동 일대의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등에 대한 집합제한명령을 2주간 연장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돼 운영 중인 지역 내 고위험시설 전체에 대해서도 인력을 총동원해 집중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현재 요양병원은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치됐고, 직원과 환자는 이동 제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채널e뉴스 김세훈입니다.

 


취재기자 : 김세훈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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