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 산부인과 신생아 두개골 손상 사건 11개월 만에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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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 산부인과 신생아 두개골 손상 사건 11개월 만에 ‘검찰 송치’
  • 제연화 기자
  • 승인 2020.10.0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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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의 한 병원 신생아실에서 아기가 두개골 손상으로 의식불명에 빠진 이른바 ‘아영이 사건’이 11개월 만에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달 25일 당시 간호사였던 A(30대·여) 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학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또 당시 간호사였던 B(20대·여) 씨와 병원장 C(60대) 씨는 아동복지법과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지난해 10월 5일부터 20일까지 동래구 소재 한 산부인과 내에서 임신과 업무스트레스 등으로 신생아에게 학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근무한 병원 신생아실에서 태어난 지 닷새된 아영 양이 무호흡 증세를 보이며 의식불명에 빠졌으며, 대학병원에서는 두개골 골절과 외상성 뇌출혈 진단을 내렸습니다.

이에 아영 양 부모는 지난해 10월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긴급체포 후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아영 양의 아버지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은 21만5000여 명의 공감을 받으며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습니다.

해당 병원은 파문이 커지자 지난해 11월 문을 닫았습니다. 아영 양은 현재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올 2월에는 병원에서도 더 손 쓸 방법이 없다고 해 퇴원한 상태입니다.

채널e뉴스 제연화입니다.

 

취재기자 : 제연화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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