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 노동자 '좋은 일자리 지키기'···경남서 전국 최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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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 노동자 '좋은 일자리 지키기'···경남서 전국 최초 추진
  • 제연화 기자
  • 승인 2020.09.29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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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도내 주력 산업에서 일하는 숙련 노동자들의 실직이나 해고로 인한 이탈 방지와 고용 유지를 위한 이른바 '좋은 일자리 지키기'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합니다.

경남도와 고용노동부는 지난 28일 '지역 특화형 긴급 직업훈련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송도근 사천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INT 김경수 / 경남도지사]
코로나 상황과 같은 경제 위기가 닥치면 늘 이런 위기는 취약계층과 노동자들에게 가장 먼저 심각하게 찾아옵니다.
실직으로 이어지고 실직하신 분들이 다시 여러 가지 살길을 찾으면서 자영업 창업을 많이 하시는데 그렇게 되면은 지역의 자영업 비율이 올라가면서 자영업도 함께 어려워져 지역 경제가 전체가 계속해서 어려워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됩니다.

악순환 고리가 어딘가에서 끊어져야 합니다.
이번 지역특화형 긴급직업훈련 시범 사업처럼 숙련된 노동자 안정적인 고용이 필요한 우리 경남 제조업에서 반드시 필요한 그런 고용인력들이 무급이나 실직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하는 사업들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고,

이번 시범 사업이긴 하지만 이번 사업들을 통해서 성과를 잘 평가해서 반드시 확대할 수 있도록  경남뿐만아니라 전국으로 확대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업은 사업주가 노동자를 해고하거나 무급휴직 등으로 전환하지 않고 직업 훈련을 하면 인건비와 훈련비, 4대 보험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다음달부터 내년 연말까지 시행됩니다.

인건비와 훈련비는 노동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지원하고, 경남도와 시·군은 사업주의 4대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합니다. 지원금은 사업주가 훈련 참여 증빙서류와 4대 보험료 납입 영수증 등을 제출하면 훈련이 끝난 뒤 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 대상은 도내 조선과 항공, 자동차, 기계 분야 500명 이하 사업장입니다.

참여 희망 사업장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경남대 등 도내 13개 공동훈련센터와 함께 하루 6시간 이상, 최소 4주간의 직무향상 훈련 프로그램을 수립해 산업인력공단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특히 조선업의 경우 해양플랜트 물량 감소 등으로 하반기부터 조선소 협력사를 중심으로 수천 명에 이르는 인력 구조조정이 예상된 가운데, 이번 사업이 숙련공 이탈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경수 지사는 기업이 숙련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유급휴직과 직업훈련을 연계한 프로그램은 처음이라며, 이번 시범 사업은 동남권의 제조업 기반이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e뉴스 제연화입니다.

 


취재기자 : 제연화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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