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구청장·군수협 “안전하지 않은 김해신공항 절대 수용 못해”
상태바
부산시 구청장·군수협 “안전하지 않은 김해신공항 절대 수용 못해”
  • 김세훈 기자
  • 승인 2020.09.28 1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최종보고서가 안전분과 의견이 배제됐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이 거센 반발에 나섰습니다.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오늘(28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하지 않은 김해신공항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INT 김우룡 / 동래구청장]
“정세균 총리는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과 만나 모든 검증과정을 한점 의혹 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안전과 소음, 환경, 운영, 수요 등 4개의 검증분과 가운데 국민의 생명이 걸린 공항의 안전문제는 무엇보다 중요하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언급한 것처럼 검증과정은 물론 안전성 논란에 한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투명하고 객관적인 발표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들은 공항을 이용하는 수백만 명의 생명이 걸린 안전문제는 그 어떤 부분에 대한 검증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비상 상황 시 항공기가 선회 비행하는 '고 어라운드'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한 안전문제는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5일 열린 검증위 전체회의에서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는 검증위원들은 배제됐다며 일각에서는 특정 인사의 전횡과 검증위원회 내부의 갈등설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단체장들은 현재 공항을 둘러싼 부산지역의 민심은 폭발 일보 직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김해신공항 검증은 한점 의혹도 남기지 않고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되고 발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검증 발표는 안전과 소음, 환경, 운영, 수요 등 4개 분과의 검증 결과를 모두 발표해야 하며, 이와 함께 각 분과 위원들의 검증 결과와 의견도 보고서에 명시해야 한다고 조목조목 요구사항을 밝히며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는 검증 발표가 졸속으로 이뤄진다면 부산과 울산, 경남은 물론 많은 국민들의 심각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채널e뉴스 김세훈입니다.

 


취재기자 : 김세훈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