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려해상국립공원 3차 구역 조정에 ‘반발 여론’ 거세
상태바
환경부 한려해상국립공원 3차 구역 조정에 ‘반발 여론’ 거세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0.09.22 2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의 한려해상국립공원구역 조정을 둘러싼 반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거제지역협의회는 오늘(22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을 우롱하다 못해 일방적이고 오만하기까지 한 환경부의 제3차 국립공원구역 조정안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면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협의회는 환경부는 법에도 없는 총량제를 들고 나와 횡포에 가까운 결과를 만들어 주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이번엔 해제될 것이란 기대로 50년을 참고 살아온 지역민의 꿈마저 처참히 짓밟았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만 넘어가면 또 앞으로 10년간 지역을 지배할 것이라는 오판으로 밀어붙인다면 거대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재조사를 통해 공원과 지역민이 상생 협력하며 살아갈 합리적인 조정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 건의도 검토는 하지만 적극 반영하긴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공원 총면적을 줄일 순 없는 만큼 지자체가 대체 편입부지를 제시하면 추가 조정을 검토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환경부가 국립공원 내 규제로 인한 불편을 줄이겠다며 10년 만에 내놓은 조정안이 기대와 달리 해제 범위는 최소화하고 편입 범위는 확대하는 형태가 되자, 연관 지역 주민을 넘어 정치권은 물론 지자체까지 성토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