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시기 가장 이른 삼국유사 범어사본,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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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시기 가장 이른 삼국유사 범어사본,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 김세훈 기자
  • 승인 2020.09.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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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삼국유사> 판본 가운데 인쇄 시기가 가장 이른 <삼국유사> 범어사본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됐습니다.

지난달 26일 문화재청은 범어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보물 <삼국유사> 권4~5를 국보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범어사(주지 경선)가 소장하고 있는 삼국유사의 국보지정서 전달식이 어제(17일) 범어사 보제루에서 봉행됐습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초하루를 맞아 범어사를 방문해 주지 경선스님에게 국보지정서를 전달했습니다.
 
경선 스님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정서 전달 행사를 축소 진행한데 아쉬움을 전하며, 추후 이를 널리 알리는 기념행사를 진행해 <삼국유사> 국보지정의 의미와 가치를 알릴 것을 약속했습니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범어사 <삼국유사>의 국보 지정으로 부산 내 국보는 6점에서 7점으로 늘었다며, 이번 국보지정은 부산시민들이 다함께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축하했습니다.

범어사가 소장하고 있는 <삼국유사> 권4~5는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는 유일합니다. 특히 2003년 4월에 국보로 지정된 서울 규장각의 <삼국유사>보다 118년 이른 조선 초기 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범어사본은 기존 국보로 지정된 판본에는 없는 부분이 포함돼 있고, 단군신화와 향찰로 쓴 향가 14수가 수록돼 고대 언어 연구에도 참고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범어사는 신축 박물관이 완공되면 삼국유사와 관련한 다양한 특별전과 교육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삼국유사>의 국제적 가치도 인정받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채널e뉴스 김세훈입니다.

 

취재기자 : 김세훈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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