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중국 현지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원 24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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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중국 현지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원 24명 검거
  • 김세훈 기자
  • 승인 2020.09.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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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20억 원이 넘는 전화금융사기, 일명 보이스피싱 범죄를 벌인 조직원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24명을 붙잡아 이 중 총책 A 씨 등 1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중국에 콜센터 사무실을 차려놓고,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300여 명으로부터 2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3 금융권에 고금리 대출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변경해주겠다고 속인 뒤 대출 변경 조건으로 기존 대출금 일부 상환을 요구하거나 인지세나 공탁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들은 악성 앱을 피해자 휴대전화에 설치하거나 발신번호를 조작해 피해자에게 접근했습니다.

악성 앱은 피해자와 보이스피싱 조직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피해자가 악성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로 대출회사, 경찰 등에 전화하면 자동적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연결됩니다.

이들은 전화를 걸 때 중계기를 통해 중국식 전화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한국식 전화번호로 바꾸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악성 앱’을 통한 보이스피싱 범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악성 앱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것으로 의심되면 반드시 다른 전화기 통해 경찰에 연락하거나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e뉴스 김세훈입니다.

 

 


취재기자 : 김세훈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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