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울산조선소 직원·가족 잇단 확진···총 8명 감염
상태바
현대중 울산조선소 직원·가족 잇단 확진···총 8명 감염
  • 제연화 기자
  • 승인 2020.09.10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이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울산전역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관련 확진자가 어제(9일) 3명이 추가되면서 현대중공업발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어제 브리핑을 열고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며, 대단위 사업장 집단감염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공장 폐쇄와 조업 중단 등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INT 송철호 / 울산시장]
“서울 광화문발 집단감염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이 현대중공업 등 대규모 사업장이 포진한 울산의 산업현장까지 번지면서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최대 수만 명의 노동자가 함께 일하는 대단위 사업장의 집단감염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공장 폐쇄와 조업 중단 등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고, 소규모 협력업체와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시민 모두의 고통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어제 울산 중구에 거주하는 38세 남성(울산 124번 확진자), 북구 54세 여성(125번), 동구 61세 여성(126번), 북구 56세 남성(127번)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126번을 제외한 3명은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고, 126번은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에서는 현재까지 직원 6명과 가족 2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8명 발생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추가 감염이 계속되자 확진자가 근무한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200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송 시장은 이번 집단감염이 확산된다면 지역경제는 물론 대한민국 경제 전반에 치명적인 타격이 되는 만큼, 울산시는 현 상황을 어느 때보다 엄중하게 인식하고 산업현장 내 확산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 송철호 / 울산시장]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 때까지 120만 울산시민 모두의 단결된 힘을 적극 발휘해주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는 강하지만 울산은 더 강합니다. 감사합니다.”

채널e뉴스 제연화입니다.

 


취재기자 : 제연화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