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일본 수출규제 1년···창원시, 백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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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일본 수출규제 1년···창원시, 백서 발간
  • 김세훈 기자
  • 승인 2020.09.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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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일본 수출규제 1년간의 대응과 성과를 담은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어제(9일) 지난 1년간 창원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성장을 이끈 한국전기연구원과 재료연구소,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에 이 백서를 전달했습니다.

일본은 강제징용판결 보복으로 지난해 7월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시작해 8월 말에는 우리나라를 수출 절차 우대국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을 시행했습니다.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창원시에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이 많습니다.

일본이 수출규제를 시작하면 일본산 부품 의존도가 높은 업종이 밀집한 창원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수십년간 누적된 일본 의존에서 벗어나야 하는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가 돼 연구소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기술 자립의 중요성을 인식했습니다.

창원시는 일본 수출규제 초기에 비상대응본부를 설치해 대응했던 과정부터 국책 연구기관·대학교 연구소 등에 근무하는 박사급 연구인력 1000여 명으로 '기업지원단'을 만들어 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한 노력까지 모두 백서에 담았습니다.

재료연구소에서 재료연구원으로 승격 법안 통과, 전자부품연구원·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개소,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지역 선정 등 민·관이 합심해 최근 1년간 이룬 굵직한 성과도 수록했습니다.

허성무 시장은 일본 수출규제 당시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와 부정적 전망이 많았지만, 우리는 위기 때마다 하나 돼 멋지게 이겨내는 '혁신의 DNA'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 1년간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 백서'는 연구기관, 기업체, 유관기관 등에 배포됐으며 창원시청 홈페이지 '백서 e-book'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채널e뉴스 김세훈입니다.

 


취재기자 : 김세훈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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