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 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어제(7일) 오전 경남 거제시 문동동 한 아파트 앞 절개지에서 흙더미가 무너졌습니다.
마치 천둥치는 듯한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포수처럼 흘러내린 토사와 나무는 바로 앞 주차 차량 3대를 덮친 뒤 8m가량 떨어진 106동 현관 앞에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이 산사태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 60세대 95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토사 때문에 아파트 현관 입구가 막혀 빠져나오지 못한 일부 주민은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창문을 통해서야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거제시와 소방당국은 연이은 태풍으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 '하이선'이 몰고 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거제시에는 어제 하루 200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렸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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