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김해신공항 안전문제 제기···“승학산과 충돌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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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김해신공항 안전문제 제기···“승학산과 충돌 위험”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0.07.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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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의 안전성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부산시는 어제(22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김해신공항 검증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늘로 예정된 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2차 시뮬레이션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동석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비행 실험을 앞두고 부산시가 먼저 자체 실험을 진행한 결과, 비행기 재이륙 시 승학산과 충돌 위험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INT 박동석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

“지금 접근절차가 완료가 됐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실패 접근절차나 착륙 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보완이 생기지 않으면 비행장을 지을 수 없게끔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저희가 봤을 때 중대한 하자로 보이고, 실제로 이런 부분들을 고려한다고 해도 이 비행절차가 수립이 안 되면 비행 시뮬레이션 하는 자체가 의미가 없기 때문에 비행 시뮬레이션을 하지 말고 이 부분에서 재검증을 해라....”

박동석 본부장은 공항의 안전성 시뮬레이션은 국내 공항들이 이미 사용하는 성능기반항행(PBN) 방식을 적용해야 하는데도, 국토부가 재래식 항행 방식을 적용해 항공기가 4개의 장애물과 충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무시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시는 재착륙 시도 항공기들의 실패접근 절차를 해결하지 않은 시뮬레이션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 본부장은 여기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나 반증할 만한 반박 자료를 국토부에서 내야한다며, 이에 대해 검증위가 분명히 검증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비행 실험은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가 진행하는 것이라며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부산시는 검증위의 2차 실험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 결과에 따른 파장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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