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애도기간 고려···이태원 희생자 애도
부산시는 다음달 5일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17회 부산불꽃축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사고로 국가애도기간에 들어감에 따라 31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시민들의 마음에 위로와 활력을 주고자 불꽃버스킹, 토크쇼, 해외초청 불꽃쇼, 부산멀티미디어 불꾳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부산시는 많은 관람객이 축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안전에 더욱 철저하게 대비해왔다.
부산시는 부산불꽃축제에 100만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공무원, 경찰, 사설경비업체, 해병전우회 등 3700여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동원하고 도시철도역 등 주요 진출입로를 통제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추후 상황 변화를 지켜보면서 축제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이태원 사고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국가애도기간에 맞춰 11월5일 개최 예정인 부산불꽃축제 무기한 연기 결정을 내린 점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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