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 성호해운 화학제품 운반선 2척 명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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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조선, 성호해운 화학제품 운반선 2척 명명식
  • 유동균 기자
  • 승인 2022.06.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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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조선·금융 산업 간 협력’ 성과
21일 부산 영도에 있는 대선조선에서 열린 성호해운 특수 화학제품 운반선 2척 명명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선조선]

부산의 대표적인 중견조선소 대선조선이 21일 부산 중구 영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특수 화학제품 운반전문회사 성호해운으로부터 지난해 3월 수주한 6800톤급 특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두 회사 대표이사와 함께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안감찬 BNK부산은행장, 양국진 산업은행 실장, 배후상 해운조합 본부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1965년 부산에 설립된 성호해운이 부산지역 금융권과 정부 해운 육성정책 지원을 받아 부산의 중견조선소에 발주, 운반선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 정부에서 그동안 언급하고 추진한 ‘해운·조선·금융 산업 간 협력’의 성과이자, 세 산업의 유기적 연결을 통한 거점 도시로의 변모 가능성을 추진해온 부산의 가능성도 가늠해볼 수 있다.

지난 2016년 이후 특수 화학제품 운반선에 대한 틈새시장을 보고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쌓은 대선조선은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을 포함한 특수 화학제품 운반선 시장에서 2030년 친환경 규제를 극복할 수 있는 선형 개발 능력을 갖춘 유일한 조선소로 시장에서 평가받아 이번 선박을 포함해 총 20척의 인도 실적을 갖게 됐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에는 3만3000톤급 특수 화학제품 운반선을 유럽 선사로부터 수주해 이달 첫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

이번에 인도된 두 척은 ‘SH VENUS’와 ‘SH OLIVIA’로,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를 넘어 최대 중동까지 확장해 베이스오일, 팜유 등 석유화학제품을 운반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16일 동일철강을 중심으로 한 부산지역 산업계 컨소시엄에 인수합병(M&A)된 대선조선은 2018년 이후 어려웠던 수주 침체를 극복하고 M&A 첫해 19척이라는 최대 수주실적으로 2024년 상반기까지 작업할 일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대선조선은 친환경 선박시장에도 진출해 경상국립대가 발주한 ‘LNG 이중연료 추진 어업실습선’과 국립수산과학원이 발주한 ‘하이브리드 추진 수산과학조사선’도 수주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 폭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1·4분기 2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지속성장의 100년 조선·철강 기업군’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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