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70만 갑 밀수 '역대 최대 규모' 적발…부산세관본부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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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70만 갑 밀수 '역대 최대 규모' 적발…부산세관본부에 덜미
  • 김다영 기자
  • 승인 2020.02.12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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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됐던 국산 담배 70만 갑을 환적화물로 속여 빼돌린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70만 갑, 시가 31억 원. 단일 담배 밀수 사건의 압수 량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데요. 일부 물량은 이미 시장에 유통됐습니다.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 화물차 두 대가 화물환적을 위해 이동 중 경로를 이탈하면서 부산의 한 창고로 들어왔습니다.

화물들은 부산 시내의 다른 창고로 옮겨지던 중 세관과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세관은 밀수 담배의 이동경로를 끝까지 추적해 이미 시중에 유통된 담배 25만 갑을 제외하고 나머지 45만 갑을 압수했습니다.

A씨 일당은 높은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지난해 12월 홍콩으로 수출된 국산 담배 70만 갑을 현지에서 구입하고 말레이시아를 거쳐 다시 국내로 밀반입해 일부를 시중에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세관 조사 결과 A씨 등은 말레이시아에서 제품명을 부직포로 위장한 뒤 우리나라를 거쳐 러시아로 가는 환적화물인 것처럼 부산 신항에 반입했습니다.

이어 러시아행 선박에 싣는다는 이유로 컨테이너를 트레일러에 실어 부산 신항에서 북항으로 운송하는 중 운송경로를 이탈해 부산 강서구에 있는 비밀창고에서 국산 담배는 즉시 빼돌리고 미리 준비해둔 부직포를 대신 컨테이너에 실은 것입니다.

부산본부세관은 수출된 담배를 밀수한 혐의로 73살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자금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e뉴스 김다영입니다.



취재기자 : 김다영
영상편집 : 김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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