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 발표···고용위기 극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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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 발표···고용위기 극복 나서
  • 김세훈 기자
  • 승인 2020.11.0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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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가 조선업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그동안 고심을 거듭했던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을 발표했습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오늘(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 시행으로 최대 6000여 명의 협력사 노동자에 대해 6개월에서 1년 정도 고용유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거제시는 계속된 불황과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연말 협력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실직사태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본격적인 회복기까지 숙련인력의 고용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시는 수주회복기에 대비하고 물량이 현실화될 때까지 숙련인력의 이탈을 최소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조선협력사를 대상으로 4개 분야 9개 사업에 총 87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합니다.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의 핵심은 지역특화형 직업훈련과 고용유지지원금 제도, 일, 이렇게 세 가지를 융합·순환시켜 고용유지의 기본 틀을 잡고, 지원시책을 통해 이를 뒷받침함으로써 고용유지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고용위기 대응 토털케어 모델입니다.

먼저 고용안정 분야로 2개 사업을 추진합니다.

‘지역특화형 직업훈련 장려금 지원사업’은 직업훈련을 통한 고용유지로 발생하는 사업주의 4대 보험료 부담분에 대해 거제시가 50%를, 경남도가 20%를 지원합니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 시범사업으로, 거제시는 훈련인원과 지원금액에서 최대 규모의 참여와 지원을 하게 됩니다.

‘고용유지 장려금 지원사업’은 1인당 월 21만 원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의 사업주 부담분 전액을 거제시가 지원하는 시책입니다.

경영안정 분야에서는 ‘특별 고용·경영안정자금 융자사업’과 ‘중소기업육성자금 연장 지원사업’, ‘지방세 유예와 상하수도요금 감면사업’을 시행합니다.

동반성장 분야는 ‘조선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사업’과 ‘외부배정물량 재조정을 통한 고용유지사업’을 추진합니다.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사업은 지자체가 출연한 금액으로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제도개선 분야로는 일·학습 병행제의 학습근로자 조건 완화와 상생형지역일자리 선정과 평가 기준에 고용유지 항목을 신설하도록 추진해 고용위기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올해 연말로 만료되는 고용위기지역과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을 내년 연말까지 연장하는 것을 적극 추진합니다.

거제시는 오늘 추진계획 발표에 앞서 ‘조선업 고용유지 상생협약식’을 개최하고 조선산업의 고용위기 공동대응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습니다.

협약식에는 시의회 의장, 통영고용노동지청장,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장,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사장, 협력사협의회장, 거제대학교 총장, 거제상공회의소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변광용 시장은 조선업 고용위기를 단번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이 조선산업이 처한 위기의 강을 건너는 작은 다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조선산업의 재도약과 고용유지 선도도시 거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채널e뉴스 김세훈입니다.

 

취재기자 : 김세훈
영상편집 : 김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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