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아 어제(6일) 시의회 시민홀에서 '인증 선포식'과 함께 제24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울산의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크워크 가입은 특·광역시 가운데 서울과 부산, 제주에 이어 4번째입니다.
기념식에서 시는 노인 복지에 기여한 20명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올해 100세가 된 어르신 14명에게 청려장(장수 지팡이)을 전달했습니다.
울산시는 어르신을 위한 야외 공간과 건물, 교통, 주거 등 8대 영역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INT 송철호 / 울산시장]
“우리나라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마찬가지로 세계에 총 사령부가 WHO라는 기관입니다. 그 기관에서 우리 울산시를 광역시로서는 3번째, 서울·부산 큰 도시 말고는 우리가 처음입니다. 이렇게 고령친화도시로 인정을 해줬습니다. 한편으로는 참 자랑스럽고 고맙지만 한편으로 시장으로서의 어깨는 아주 무겁습니다. 이것은 다른 도시보다 더 어르신을 잘 모시라는 하나의 사명을 준 것이고....”
시는 이번 인증 획득을 위해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고령친화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준비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2018년 고령 친화도 조사, 시민 참여 포럼 개최,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울산 가이드라인을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노인복지 기본 조례 제정과 고령친화도시 울산 실행계획 수립 등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시는 올해 6월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에서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까지 얻어 한해에 유엔의 인증 타이틀 2개를 동시에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기념사에서 고령친화도시 인증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정책과 인프라, 서비스가 잘 갖춰진 도시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며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대우받을 수 있는 정책 개발에 더욱 매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채널e뉴스 제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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