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 “롯데, 김해관광단지 호텔·콘도 건립 약속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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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 “롯데, 김해관광단지 호텔·콘도 건립 약속 지켜달라”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0.09.17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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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이 김해관광유통단지 내 호텔·콘도를 건립하기로 한 약속을 지켜달라는 내용이 담긴 서한문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주 개발자인 롯데쇼핑(주) 강희태 대표에게 보냈습니다.

허성곤 시장은 어제(16일) 시청 간담회에서 그동안 다양한 경로로 롯데 측의 조속한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 마무리를 요구해 왔지만 진척이 없다면서, 4년이 지난 지금도 사업의 공정률이 5~13%에 불과해 롯데의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롯데 측은 지난 2016년 9월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 마지막 3단계로 호텔과 콘도, 테마파크, 종업원 숙소, 마트, 스포츠센터 6개 시설 공사에 착수했지만, 4년이 흐른 지금까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김해시는 오는 2024년 제105회 전국체전이 김해시에서 개최됨에 따라 급증할 방문객들에 대비해 3단계 사업 진행이 당장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허 시장은 앞서 지난해 6월 강희태 대표를 만나 전국체전 개최 전까지 3단계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업 진행에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질 않자 허 시장은 결국 건축허가 취소 등 행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고 서한문도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은 1996년 경남도와 롯데 간 개발계획 협약으로 시작됐습니다. 2015년까지 농수산센터, 물류센터, 아울렛몰(1단계), 시네마, 워터파크(2단계) 등 2단계까지 11개 시설물 공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민들의 여가·휴식을 위한 핵심시설들이 집중돼 있는 호텔과 콘도 등 3단계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허 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속에서 각 기업체들의 긴축경영이 이어지고 있지만 물류시설법 등을 통해 건설공사 의무사항이 있는 사업인 만큼 롯데는 그 의무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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