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간 ‘시외·시내버스 광역환승 할인제’ 도입…전국 최초

2020-05-27     안정은 기자

경남 진주시와 사천시를 오가는 시민들의 버스 타기가 한결 쉬워지게 됐습니다.

경남도와 진주·사천시는 오늘(26일) 사천터미널에서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두 지역 간 통행하는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환승 시 모두 시내버스 기본요금(1450원) 환승할인을 받게 됩니다.

도내 동일생활권역 지역 간 환승체계 구축은 지난해 11월 창원-김해 간에 이은 두 번째입니다.

진주-사천 간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간 환승체계 구축은 사실상 전국 최초입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습니다.

경남도와 진주·사천시는 오는 9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한달간 시스템 시범운영 등 안정화 기간을 거친 뒤 11월 본격 시행할 계획입니다.

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소요 예산은 도가 30%를 부담하고, 진주와 사천시가 70%를 분담합니다.

두 지역 간 시외버스 통행 이용자는 연간 98만여 명으로 일일 2700여 명이 대중교통으로 두 지역을 오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는 두 지역 간 광역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정기적인 출·퇴근, 통학 이용자는 한달에 6만3800원의 교통비를 절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 증가로 인한 인적교류 활성화와 교통체증 감소, 대기오염 저감 등 사회·환경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지사는 진주와 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이 교통비 부담 완화뿐 아니라, 두 지역의 산업, 문화, 관광, 교육 등을 하나의 공동 경제권으로 묶어 상생발전을 꾀하는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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