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정관신도시 정전사고 관련 '정관에너지 실태조사 위원회' 개최

2020-04-27     안정은 기자

지난 17일 발생한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대규모 정전사고와 관련해 산업부 주관 정관에너지 실태조사 위원회가 오늘(27일) 부산정관에너지(주)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양희창 기장군 안전도시국장과 정관 주민대표 3인(장해동 발전회의회장, 김윤홍 주민자치위원장, 김용삼 이장단장)이 참여했습니다.

정관에너지는 정관에너지의 운영현황과 설비개선 내역, 지역협력 사업 등 전반적인 운영 개요를 주민대표를 비롯한 조사 위원들에게 보고했습니다.

정전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예비선로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일렉트릭에서는 정전사고가 발생하게 된 상세한 경위와 기술적인 원인·조치사항을 설명했습니다.

양희창 국장은 정전과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설비 증설작업시 기초적인 점검조차 이뤄지지 않아 차단기가 개방돼 정전을 야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용역을 발주한 정관에너지측도 턴키 방식으로 발주했다는 이유로 중요한 절차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는 등 전반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주민대표들은 발생한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향후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구적인 예방책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주민들에게 설명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기장군 관계자는 실태조사 위원회 진행과정을 면밀히 살핀 뒤 향후 기장군과 주민대표가 별도로 주관할 실태조사 위원회의 추진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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