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집단감염 우려 '노숙인 시설' 현장 점검
2020-03-18 안정은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어제(17일) 오후 노숙인시설 창원시립복지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마산회원구 회성동에 위치한 창원시립복지원은 노숙인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1959년 최초 설립돼 현재 50명의 노숙인들이 입소해 있습니다.
경남도 노숙인시설 긴급 점검 결과, 창원시립복지원의 경우 단일건물 집단숙식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신규 입소자를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재해구호기금으로 임시보호시설인 컨테이너 3동을 별도로 설치했습니다. 또한 48년 된 건물의 노후가 심각해 총사업비 47억 원을 들여 올해 공사를 시작해 내년도 말에 이전할 계획입니다.
김 지사는 시설 관계자에게 시설 내 감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소자 건강관리와 방역소독에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했습니다.
이어 오갈 곳 없는 노숙인들이 거리를 헤매지 않도록 신규 입소자들도 별도의 분리된 공간에서 지낼 수 있게 따뜻하게 맞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도내 창원·진주·사천·의령 등 4개 시·군 노숙인 시설에는 278명이 입소해 있으며, 창원시립복지원 외 3개소에 대해서도 방역과 대응체계 점검은 물론 격리시설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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