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방침 결정에 대한 부산시 입장문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오늘 정부가 지난 4월 28일 현대컨소시엄이
부적격 기본설계서를 제출한 지 7개월 만에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의
새로운 입찰방침을 결정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우리 시는 그동안 정부가 수립하고 검증한 기본계획대로
즉, 84개월의 공기로 신속한 입찰을 진행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이는 하루속히 가덕도 신공항의 개항을 바라는
부산시민 모두의 염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가덕도 신공항의 신속한 착공과
적기 개항을 바라는 시민들의 바람을 외면한 채
공사 기간을 106개월로 결정하였습니다.
부산시는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국토부는 지난 2023년 전문가와의 토론과 충분한 검증을 거쳐
84개월로 공사 기간을 정해 입찰 공고를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공기 연장에 대한 과학적, 실증적 근거조차 결여된 채로
22개월이나 연장된 106개월로 공기를 결정한 것은
건설업계의 수용성의 벽을 넘지 못한,
자기모순에 빠진 결정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각이 여삼추인 부산시민들 입장에서는
국토부의 이 같은 결정에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우리 시는 국토부에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
남은 행정절차라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착공하기를 촉구합니다.
하루빨리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착공하여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것만이
현시점에서 정부의 남은 과제라 할 것입니다.
이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모든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하고
우리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에 우리 시는 다음과 같이 정부에 촉구합니다.
첫째,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부지조성공사 입찰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가덕도 신공항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관문 공항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안전과 품질을 갖춘 완벽한 공항을 건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모든 공정에서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공법을 채택하여
개항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시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하겠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남부권의 혁신 발전을 위한
중대하고 시급한 국가적 과제입니다.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에
관문 공항이 하나뿐이라는 현실은
국가 균형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 심각한 제약입니다.
다가올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하고,
대한민국의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라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적기 개항에
정부는 총력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흔들림 없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하여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십시오.
우리 시는 가덕도 신공항이 조속히 개항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