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설 연휴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로 171만대 혜택”

지난해 설 연휴 대비 23.7% 증가

2023-01-27     유동균 기자

 

부산시는 지난 설 연휴기간(21~24일) 유료도로 8곳에 대한 통행료를 면제해 총 171만5천919대가 혜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기간 1일 평균 통행량은 41만3천32대로 지난해 설 연휴 1일 통행량 33만3천775대 대비 23.75%가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년6개월 간 중단됐던 명절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가 다시 시행되면서 설 연휴 유료도로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도로별 설 연휴기간 총통행량은 광안대로 42만6천대, 백양터널 29만8천대, 수정산터널 18만9천대, 을숙도대로 15만2천대, 거가대로 17만4천대, 부산항대교 21만9천대, 산성터널 14만3천대, 천마터널 11만5천대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관광도로 성격이 강한 거가대로, 천마터널 등은 통행량이 약 39%에서 47%까지 크게 증가했다. 광안대로, 백양·수정산터널 등은 주로 출퇴근 역할을 하는 도로로서 통행료 면제에 따른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축별 통행량은 해안도로축(광안대로~부산항대교~천마터널~을숙도대교)이 21만7천268대, 관문대로축(수정산터널~백양터널)은 11만6천993대, 산성터널 연계도로축(산성터널~을숙도대교/산성터널~광안대로)은 16만9천827대로 집계돼 귀성객들은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 해안도로축을 이용·관광하면서 명절 연휴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에서 지난해 4월15일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제도 또한 통행량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설 연휴 기간 통행료 면제를 통해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혜택을 받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유료도로 통행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