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6월로 연기'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다음달 22일 개막 예정이었던 대회를 6월로 연기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결정된 것입니다.
오거돈, 유승민 공동위원장은 어제(25일) 오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정에 대해 유관기관과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에 따르면 탁구선수권대회는 3개월가량 늦춰져 오는 6월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기존과 같은 장소인 부산 벡스코에서 치러집니다.
오거돈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연기를 공식화했고 부산시청 로비의 대회 알림판에는 디데이 표시가 사라졌습니다.
양재생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집행위원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자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일정 변경 없이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현재로서 대회 강행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양 위원장은 이번 결정이 내려지고 대회를 준비하는 탁구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부산은 스포츠의 승리를 안겨주는 좋은 기운이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반드시 금메달이 하나 우리 부산시민의 가슴에 기쁨으로 안겨지지 않을까, 또 대한민국의 영광을 우리 출전하는 탁구선수들이 좋은 선물로 줄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확신합니다.
조직위는 대회 연기를 계기로 탁구선수권대회가 세계평화의 새로운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물론, 국제탁구연맹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채널e뉴스 한재일입니다.
취재기자 : 한재일
영상편집 : 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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