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양대조선소, 코로나19 대응 긴급 간담회 개최
거제시가 어제(24일) 시청 시장실에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와 긴급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장, 양대 조선소 노동자 대표와 안전관련 관계자 등 15여 명이 참석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거제시는 지난 23일 관내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상자의 감염 경위와 조치사항, 이동 동선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거제는 조선업이 지역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수만 명의 노동자가 밀집된 대형조선소가 2곳이나 있어 집단감염 의 우려로 인한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변광용 시장은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사회가 혼란스럽다”며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시와 조선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거제시보건소장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내용과 관내 현황, 현재 실시하고 있는 시의 대응 정책을 안내하고 조선소 관계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정진택 소장은 “조선소는 전국 각지 사람들이 근무하고, 외국인도 많아 불안감이 더 크다”며 “배식시간을 2시간으로 늘려 최대한 모이는 인원을 분산해 마주보고 식사를 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등 회사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두선 소장은 “회사 차원에서 대구 신천지와 청도, 해외지역 방문자를 파악하고, 마스크와 소독제 배부,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양대 조선소에서도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응을 철저히 하고, 필요한 사항은 시에서 적극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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