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롯데타워 임시사용 승인 연장 불허”

2022-01-20     안정은 기자

부산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부산롯데타워 건립사업과 관련해 롯데측이 의지가 없다고 보고, 현재 운영중인 백화점 동과 아쿠아몰 등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연장을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필한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롯데타워 건립과 관련한 부산시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김필한 국장은 오는 5월 31일로 끝나는 중구 롯데백화점과 아쿠아몰·엔터테인먼트 동 등 3개 동의 임시사용 승인 기간을 더는 연장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국장은 그동안 실무협의와 롯데측의 행태를 종합할 때 롯데측이 사업추진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고, 시민들이 기대하는 사업 콘텐츠도 제시하지 못해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임시사용 승인 기간 내에 롯데측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백화점 등의 영업이 정지됩니다.

롯데는 22년 전인 2000년, 옛 부산시청 부지에 107층 높이의 건축물을 짓기로 건축허가를 얻었지만, 용도변경 문제 등으로 공사를 미뤘고 지난 2019년에 당초 107층에서 56층으로 낮추고 전망대와 공중수목원 등이 들어서는 타워 건립계획 변경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부산시의 이같은 결정에 롯데 관계자는 부산롯데타워의 정상적인 건립 추진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통해 3월 중 공사를 재개하는 것으로 협의했다며, 현재 콘셉트 변경중에 있고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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