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국시조대왕 숭선전 추향대제, 김해 수로왕릉서 봉행
2021-10-20 안정은 기자
가야의 거리가 가을빛으로 곱게 물들어 가고 있는 10월, ‘가락국 시조대왕 숭선전 추향대제’가 오늘(20일) 오전 김해시 수로왕릉에서 봉행됐습니다.
숭선전제례는 가락국 시조대왕 수로왕과 허왕후, 2대 도왕부터 9대 숙왕까지 가락국 아홉 왕조의 왕과 왕비를 추모하는 제사입니다. 1800년을 이어온 가락국 시조대왕의 상징적인 제례 문화로, 1990년 12월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된 후 매년 음력 3월 15일과 9월 15일에 춘·추향대제(大祭)를 봉행합니다.
이번 추향대제에는 허성곤 김해시장이 숭선전 초헌관으로 추대돼 봉행했습니다. 예년 추향대제는 전국 각지에서 온 참례객이 2000여 명에 달했지만, 이번 대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제관 등 필수 인원만 참석해 300여 명 규모로 축소 봉행됐습니다.
제물과 제향 절차는 전례대로 하되 모든 행사용 천막을 설치하지 않았고, 대제 당일에는 수로왕릉에 대한 모든 출입문이 폐쇄되고 사전 협의된 집례 관계자들만 정문 출입이 허용됐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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