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8개 시·도지사 한자리에 모여 ‘지방분권·지역균형발전 강화’ 합의

2021-06-15     안정은 기자

영·호남 8개 시·도지사(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전남·경북·경남)가 참석한 ‘제16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가 14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회의는 동서교류협력재단 운영현황 보고와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10대 분야 공동대응 성명서 체결, 차기 협의회 의장 선출, 8개 시·도 청년단체와 인구소멸·청년정책 등을 주제로 한 간담회 개최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방의 창의와 혁신을 극대화하고 강력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강화하는 대전환을 위해 지방정부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공동협력 과제와 지역균형발전 과제를 공동성명서로 채택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시·도별로 계획하고 있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경북 구미)’ 등 주요 행사 11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지원과 참여를 약속했습니다.

공동성명서로 채택한 8대 공동협력 과제는 ▲지역대학 위기 극복 협력 ▲탄소중립 법제화와 공통사업 국비지원 ▲국세·지방세 구조개선 ▲수소산업 규제 해소 ▲악취방지법 개정 ▲관광개발사업 국가계획 반영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역사문화권 정비 재원 신설 등입니다.

협력회의에 이어 개최된 8개 시·도의 청년대표 28명은 간담회에서 지방분권, 인구소멸대응, 수도권 과밀화 등 3대 분야의 정책과제를 담은 건의서를 시·도지사에게 전달하고 청년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야가 넓어져야 한다며 교육, 문화 등 분야에서도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을 살리기 위해 지역 인재양성이 취·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 정주 인구를 늘리는데 협력하자면서 국립 이건희미술관 등 문화시설 건립 역시 문화 균형발전 측면에서 공정한 공모 절차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초광역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을 이제는 정부가 국가 정책으로 전환해 추진해야 한다며, 권역별 메가시티 전략의 정부 정책화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 지역 간 상생협력을 위해 1998년 구성됐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8개 시·도 윤번제에 따라 송철호 울산시장이 제13대 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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