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공식 출범…“청년 이탈 막는다”

2021-06-08     안정은 기자

울산과 경남지역의 젊은 인재를 양성할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이 오늘(8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혁신 산업을 추진하고 청년 실업과 지역이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의 첫걸음입니다.

오늘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울산시와 경남도 교육감, 대학 총장, 기업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플랫폼 출범을 축하했습니다. 

행사는 사업 보고와 참여 대학생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대학생 20여 명은 온라인으로 출범식에 참석해 교육부 장관과 울산시장, 경남지사에게 사업 관련 질의를 하고, 답변을 들으며 취업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이 사업은 지방대학 소멸 가속화와 청년의 수도권 밀집 현상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교육을 혁신하는 것입니다. 지역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취·창업하고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먼저 추진했고, 올해 울산시가 추가 선정되면서 두 지자체가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사업에는 경남·울산 18개 대학과 기업, 교육청, 테크노파크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합니다.

사업비는 4년간 총 2652억 원이 투입되고 올해는 이달부터 660억 원을 들여 공유대학 구축과 학생 지원, 기업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인재 역량 강화 등으로 지역 청년들이 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특히 울산·경남의 발전 계획과 방향성에 맞는 주력산업 5개 분야 도출과 지역산업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추진해 지역 학생들에게 교육과 채용 기회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울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매년 혁신 인재 800명을 양성하고, 오는 2025년까지 울산·경남 청년 고용률 5% 향상, 산업 부가가치 7% 상승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과 경남이 힘을 합해 지역산업에 특화된 인력을 양성해 낸다면 경쟁력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김경수 지사도 이 사업을 통해 울산과 경남 학생들이 지역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얻고,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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